알테오젠(196170)이 글로벌 제약사 MSD와 독점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주가는 장 초반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후 주가는 소폭 하락해 13만 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인 MSD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제형 제품 개발을 위한 기존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변경하면서 주가가 힘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독점 계약으로 변경했다는 점에서 로열티율이 설령 낮다고 할지라도 향후 유입될 캐쉬카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정맥 주사를 피하 주사로 바꿔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얘기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새로운 독점 라이선스 계약 조건에 따라 알테오젠은 MSD의 항PD-1 치료제 펨브롤리주맙의 피하제형 제품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알테오젠의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을 MSD에 부여한다.
알테오젠은 계약 변경에 따른 계약금 약 266억 원을 수령한다. 또한 MSD의 제품 허가 및 판매 등과 관련된 조건 성취 시 최대 약 5750억 원의 추가 마일스톤 금액과 더불어 마지막 마일스톤 달성 이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지급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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