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 집계 결과 마을버스만 유일하게 코로나19 팬데믹 수준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1년 새 전체 대중교통 이용객이 6.12% 늘고, 지하철·시내버스 모두 증가했지만 마을버스 이용객만 2.4%가량 줄어든 건데요.
과거 '시민의 발'이라 불렸던 마을버스였지만 공유자전거, 전동킥보드 이용량 증가와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신설된 경전철 증가로 이용객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마을버스 운행이 중단되거나 배차간격이 늘어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지난해 마을버스 요금이 1200원으로 33% 올랐는데도, 마을버스 업체들은 경영난에 골치가 아픕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랑구에서는 승합차를 마을버스로 활용하거나, 동작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도입하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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