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이 인도법인 리테일(소매영업) 고객 계좌가 100만 개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인도법인은 2022년 4월 온라인 거래 플랫폼 ‘엠닷스톡(m.Stock)’을 출시한 뒤 올 1월 현지 온라인 증권사 8위, 오프라인 증권사 포함 전체 16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14만 건이다. 고객 자산과 신용잔액(MTF) 규모는 각각 7300억 원, 1800억 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올해 ‘m.Stock 2.0’도 출시할 예정이다.
2018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5월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4억 5000만 달러(약 6000억 원)까지 늘렸다. 이를 토대로 현지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사업을 강화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금융투자 업계 최초로 인도에 진출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에는 인도 현지 증권사인 샤레칸을 인수하는 데 성공하며 현지 영업 보폭을 늘렸다. 샤레칸은 2000년 설립돼 현재 총 임직원 3500여 명, 300만 계좌를 보유한 증권사다. 인도 전역에 130여 개 지점,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외부 전문가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는 업계 10위 수준으로 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2029년까지 인도 5위권 금융투자회사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룬 초드리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리테일사업본부장은 “최고의 기술력과 혁신적인 사업 모델,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증권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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