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알리 익스프레스 '수혜주'로 CJ대한통운(000120)을 꼽았다. 중국 이커머스 성장세로 택배 물동량 성장률이 5%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시장 진출로 올해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은 택배 시장 성장률 4%를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명 선임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8만1000원으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알리의 물류 자회사 차이니아오와 파트너쉽을 체결, 한국 내 배송을 맡고 있다.
알리 익스프레스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그간 쿠팡과 경쟁 택배사를 이용하던 다른 이커머스의 물량을 더 많이 가져올 가능성이 커졌고, 이는 CJ대한통운의 물동량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명 선임 연구원은 "다만 저렴한 가격을 보고 유입된 소비자들이 품질에 실망해 떠나버릴 수 있다"며 "알리 익스프레스가 계속해서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선 더욱 활발한 마케팅과 고객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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