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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전상장 추진하는 파라다이스, 주주환원 정책 기대"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카지노 영업익 큰데도 나홀로 코스닥에"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주주 환원 노력"

파라다이스 시티. 사진 제공=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034230)가 전날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자사주 매입, 배당 성향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이 잇따를 거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와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가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 2013년에 이어 11년 만이다. 당시 회사는 코스닥 우량기업의 이전상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이전상장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GKL, 강원랜드, 롯데관광개발 등 기존 유가증권 상장기업과 동종그룹을 형성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 동행이 가능한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를 높이고 투자자 저변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한투자증권은 “밸류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동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인해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업종 내에서 강원랜드 다음으로 영업이익이 큰 업체임에도 나홀로 코스닥에서 거래돼왔다”며 “코스피 이전을 통해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이미 코스피에서 거래 중인 동종업체들과 섹터를 구축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4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 6월 상장 예비심사 승인·신규 상장 및 코스닥 상장 폐지 신청, 7월 신규상장 신청 승인 및 매매 개시 등 이전상장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자사주 매입, 배당 성향 확대,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사적 신저가 수준인 주가에 대해서는 “작년에 역대급 실적을 냈음에도 오롯이 악재만 반영돼있다”며 “저평가를 벗어날 때”라고 했다. 주가를 끌어내렸던 인스파이어 카지노 개장이 지난달 초 이뤄졌으나 2월 숫자에는 악영향이 거의 포착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파라다이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 7000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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