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자격을 취득했다. 리튬 배터리는 국제 운송 중 화재·폭발 등의 위험성이 있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13일 CJ대한통운은 리튬 배터리 운송 절차와 시설, 장비, 규정 등 전문성을 갖춰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 교육을 통해 리튬 배터리 운송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했으며, 별도 취급 절차와 기준을 마련해 물류 운영의 안전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배터리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물류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전문 물류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한국 기업들로부터 미국 3개 배터리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재·설비를 운반하는 3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앞으로는 배터리 운송에 국한하지 않고 완성품·부품에 대한 보관물류, 폐배터리 수거 및 재사용·재활용 순환, 배터리 제조공장 설비물류 등 부가 물류사업으로 범위를 폭넓게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전기차 외에도 자전거·드론·선박 등 친환경 동력을 적용한 모빌리티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배터리 물류 시장 또한 주목받고 있다”며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부가가치 물류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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