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오픈AI 창립정신은 홍익인간" K스타트업 열정 피칭

[K스타트업·오픈AI 매칭데이]

예정 없던 올트먼 등장

10여분 질의응답 참여


“모든 인류에게 일반인공지능(AGI)의 혜택을 주겠다는 오픈AI의 사명은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한국의 홍익인간 정신과 닮았습니다.”

14일(현지 시간) 오픈AI 사무실이 자리한 미 샌프란시스코 1960빌딩. 오픈AI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개최한 ‘K스타트업·오픈AI 매칭 데이’에서 프레젠테이션(피칭)에 나선 넥스트페이먼츠의 열정적 발표에 오픈AI측 심사역들마저 폭소를 터뜨렸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14일(현지 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1960빌딩에서 열린 ‘K스타트업·오픈AI 매칭 데이’에 참석해 참여 스타트업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오픈AI




넥스트페이먼츠는 챗GPT를 활용한 AI 음식주문 플랫폼 ‘므즈(MZZZ)’를 출시한 업체다. 오픈AI와 협력으로 국내 사업자 90%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을 이롭게 하겠다는 발표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오픈AI와의 최종 협력 대상에 넥스트페이먼츠의 이름이 올랐음은 물론이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6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계기로 추진됐다.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을 발굴해 오픈AI와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총 220개 지원 기업 중 오픈AI측이 14곳을 골라냈고 이날 최종 협력사 10곳을 선정하기 위한 본사 피칭이 진행됐다.



발표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단 7분. 7분 내 발표와 질의응답이 모두 이뤄져야 한다. 2분이 남았음을 알리는 신호가 전해질 때마다 발표자들의 표정에는 다급함이 스쳤다. 정작 가장 중요한 오픈AI 투자팀과 대화를 놓칠 수 있는 탓이다. 올트먼 CEO가 이끌었던 와이컴비네이터 등 유수의 VC(벤처캐피털) 출신인 심사역들은 오픈AI와 어떤 협력이 가능한지부터 매출과 수익모델 등에 관해 공격적인 질의를 이어갔다. ‘일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발표가 마무리 된 후에는 오픈AI 직원들과 스타트업 간 2대 1 멘토링이 30여 분간 이어지기도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14일(현지 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1960빌딩에서 열린 ‘K스타트업·오픈AI 매칭 데이’에 참석해 참여 스타트업과 중기부,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오픈AI


행사의 백미는 당초 예정에 없던 올트먼 CEO의 등장이었다. 올트먼 CEO는 스타트업 대표들을 격려하며 10여분 간 GPT-5 출시계획, AI 기술의 미래, AI 칩 생산 등 질문에 성실히 답변한 후 퇴장했다. 오픈AI 관계자는 “본사에서 스타트업 피칭 행사는 드물지 않지만 올트먼 CEO가 직접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며 “행사에 참여한 14개 기업의 모든 발표자료를 올트먼 CEO가 살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4시간 이상 진행된 발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 기업은 에이슬립, 클라이원트, 디케이메디인포, 마리나체인, 넥스트페이먼츠, 나인와트, 런코리안인코리안, 튜링, 와들, 위레이저 10곳이다. 이들 스타트업에게는 중기부로부터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이 주어진다. 오픈AI는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크레딧과 전문가 멘토링·컨설팅을 지원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오픈AI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며 “오픈AI와 같이 각 업계를 선도해나가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