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간거래(B2B)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올인원 구독형 AI 컨택센터(AICC) 서비스 ‘SKT AI CCaaS’와 광고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카피라이터’를 각각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SK렌터카의 AICC 사업을 수주하고 SK스토아·베네피아에 AI 카피라이터를 공급하면서 AI 기반 B2B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도 이뤘다.
SKT AI CCaaS는 콜 인프라부터 상담 앱, AI 솔루션, 전용회선, 상담인력, 시스템 운영대행 등 AICC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능과 솔루션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컨택센터에 첨단 AI를 접목했다. 고객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음성인식 기술, 고객의 간단한 요청을 자동 응답하는 AI챗봇·콜봇, 고객 문의에 대한 최적 답변 제공 기술, 상담 이후 대화 내용 정리 분석 기술 등이 적용된다.
이 서비스는 구축형과 달리 별도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 없는 클라우드 기반 월정액 구독형 상품이다. AICC 구축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도 낮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챗봇 등 AICC 솔루션 또는 상담앱 등 일부 기능만 우선 도입한 뒤 단계적으로 AICC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AI 카피라이터는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수 초 만에 광고·프로모션 문구를 제작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다. 서비스명, 프로모션 내용, 고객 연령, 마케팅 채널 등 간략한 정보를 입력하면 효과적인 프로모션 문구를 즉각 만들 수 있다.
이를 도입하는 기업은 서비스 인프라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고 현재 사용 중인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해 광고 문구를 요청·제작할 수 있다. 광고 문구 생성은 월간 기준 수 만 건 이상 가능하다.
이규식 SK텔레콤 AI 콘택트사업 담당은 “업무 효율성 제고나 생산성 확대를 위해 기업이 AI를 도입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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