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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질문에 진땀 뺀 삼성전자 사장단…“2~3년 안 1위 되찾을 것”

정기주총 최초 주주와 대화 진행

1시간 빼곡했던 질문, 사퇴요구도

“못한 점 인정…뒤쳐지지 않을 것”

삼성전자 주주가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와의 대화 시간 중 사장단에 질문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경계현 삼성전자(005930) DS부문 사장이 “우리가 준비를 못한 부분도 있고 사업을 잘못 한 것도 있다”며 “2~3년 안에 세계 1위 지위를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경 사장은 20일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에서 “반도체 사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주주의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이날 주총 말미에는 사장단이 사업 전반에 대해 주주들의 질의에 직접 답변하는 별도의 소통 시간이 마련됐다. 회사의 위기 속에 쏟아지는 각종 우려에 정면대응하기 위함이다.

질의응답은 한시간가량 이어졌다. 반도체, 스마트폰, 탄소중립, 타 시장과 가격차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주주들이 질문을 쏟아냈다. 일부 주주는 지난해 실적을 이유로 임원단 전체 사퇴를 요구하자 순간 장내 분위기가 얼어붙기도 했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이 15년 만에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만큼 반도체 관련 질문들이 눈에 띄었다. 경 사장은 “앞으로 제품 경쟁력이 뒤쳐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차세대 메모리인 CXL(Computer express link)과 PIM(Processing in memory)은 고객사들과 협의 하에 실제 적용 등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통해 배운 점이 많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 문화를 개편하고 고급 인력을 유치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반도체연구소를 양과 질 측면에서 두배로 키울 것”이라며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투자해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과감히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 장기적 성장 토대를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주총 현장을 찾은 주주 윤연선 씨는 “지난해에도 주총을 왔지만 올해 경영진들이 더 답변을 자세하게 해준 것 같다”며 “주주로서 경기가 안좋을 때도 일관되게 투자를 하겠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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