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해 제주도 여행을 할 수 있는 왕복 항공 상품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제주공항,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다음 달 4일과 8일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을 반려견 전용으로 운항한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한 총 3석으로 가격은 59만 8000원이다.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반려가구 커뮤니티 ‘포동’에서 사전알림을 신청해 27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기내에서 비반려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의 바로 옆좌석에 동반 탑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57마리 반려견이 탑승하는 만큼 안전도 신경썼다. 항공기 탑승 전 반려동물 등록증과 예방 접종 증명서를 필수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안전을 위해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케이지를 제공한다. 또 돌발∙비상상황에 즉시 대처하기 위한 수의사가 동행하며, 반려가구 전용 안전 유의사항도 제작해 기내 앞좌석 파우치에 비치했다. 한국공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반려견 전용 보안 검색대와 게이트 출입구를 마련해 일반 승객과의 접촉도 줄일 예정이다.
반려가구 고객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늘 속 댕댕 유치원 현장학습’이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반려견이 항공기에 탑승하고 내리는 여정을 유치원에 입학해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는 과정에 빗대 기획했다. 탑승 전에는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근처 녹지대에 마련한 ‘펫파크’에서 입학증, 모자, 케이프 등 입학 선물을 전달하며 ‘입학식’을 진행한다. 반려견 전용 검색대를 통과해 빠르고 편안하게 항공기를 탑승한 후 승무원들과 인사를 하면 비행기가 이륙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국내 552만 반려가구의 고객경험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염상필 LG유플러스 상무는 “반려견 동반 전세기라는 새로운 시도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시작이라”며 “향후 반려인들의 니즈와 불편사항을 지속 파악하여 반려인 고객경험을 강화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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