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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수급 관리 위해 사과 비축 검토”…신규 품종 개발도

“물가, 하반기에 2% 초중반대 안정될 것”

최상목(왼쪽 세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왼쪽 네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호동(왼쪽 두번째) 농협중앙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하나로마트 성남점에서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공급 부족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사과에 대해 비축 품목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물가에 대해서는 “에너지·식료품 가격 등 공급 측면의 충격 사라지면 하반기에는 2%대 초중반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인한 냉해와 사과탄저병으로 수급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과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25일 경기 성남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과일·채소·축산물·수산물 물가를 점검한 뒤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사과의 비축을 검토하고 비축 대상이나 품목, 물량을 신축적으로 해서 유통 측면에서 수급관리를 제대로 할 것”이라며 “생산성 있는 신규 과원(품종)을 도입해 국내 과수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소매 가격 안정에 주력하고 중장기적으로 과수산업 생산·유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내용이다.



최 부총리는 “이번을 계기로 모든 경제주체들이 과수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가졌으리라 생각한다”며 “이상저온 현상이 발생할 경우 대처하기 위한 시설을 갖추는 등 과수 생산·유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부총리는 기후변화로 과수 생산 면적이 감소하고 농가 고령화로 생산자들이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런 측면들을 다 고려해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재정 투입을 통해 식료품 소매가격을 안정되면 하반기에는 소비자 물가가 2%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부총리는 “여름에 햇과일이 나오면 소비자 여러분들이 겪는 어려움이 줄어들 것”이라며 “재정 여력은 충분하니 그때까지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가격안정자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안정자금은 연간 편성하는 예산이 아니라 농산물 가격 안정 기금을 활용해 조달하기때문에 재정 여력이 넉넉하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고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는 근원물가는 주요국 대비 낮은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물가가 예년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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