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반도체주 등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9.52포인트(0.71%) 오른 2757.09로 집계됐다.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85포인트(0.69%) 오른 2756.42로 출발해 장중 2779.40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 2750대로 소폭 내려 앉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포인트(0.26%) 오른 916.0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기준 2년 3개월 만에 8만 원을 돌파하는 등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1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00원 오른 8만 100원을 터치했다. 다만 종가는 7만9900원을 기록해 8만 원에는 못 미쳤다.
최근의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9일(현지 시간) 삼성의 HBM3E(5세대 HBM)에 대한 기술 검증이 마무리 국면임을 밝힌 데서 시작됐다. 이후 황 CEO가 HBM3E 전시품에 사인까지 하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우호적으로 변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000660)가 4.25% 상승했으며 현대차(005380)(+0.42%)와 기아(000270)(+2.60%)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2.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3%), POSCO홀딩스(005490)(-0.69%)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0.52%), 에코프로(086520)(+0.47%), HLB(028300)(+1.68%), 알테오젠(196170)(+2.81%) 등 시총 상위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이 1조862억 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25억 원, 4814억 원씩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540억 원, 외국인이 733억 원씩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368억 원 순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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