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기술 평가 공개…글로벌 오픈소스 모델 뛰어넘어

한국어·일반 상식·수학 부문서 1위

다국어 능력도 갖춰…번역 능력 탁월

네이버의 초대규모 인공지능(AI)인 ‘하이퍼클로바X’가 성능 평가에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종합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클라우드가 4일 공개한 테크니컬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 일반 상식, 수학, 코딩 부문에서 비교·평가를 위해 선정한 14개 모델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특정 국가 언어 뿐만 아니라 보편 지식,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이면서 소버린 AI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 능력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 모델을 포함해 비교·평가를 위해 선정한 4개 모델 중 1위에 올랐다. 같은 모델들 가운데 영어 능력 분야에서도 2위로 평가됐다.



아울러 하이퍼클로바X는 뛰어난 다국어 능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니컬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학습 데이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어와 영어 정보를 활용해 제3의 언어로 추론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를 일본어로,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능력은 보고서에서 선정한 10개의 모델 가운데 1위로 평가됐다.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정확도 역시 동일한 10개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한국 특화 지식뿐 아니라 프로그래밍과 수학적 추론, 다국어 능력과 안전성까지 확보한 소버린 AI의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