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의 최대주주인 알뜰폰(MVNO)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지난해 130억 원대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해 매출 443억 원, 영업손실 130억 원, 당기순손실 23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62.9% 늘었지만 적자 폭이 전년(–55억 4858만 원)에 비해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자본잠식 규모도 약 1685억 원으로 2022년 대비 30억 원 가까이 늘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회계 기준을 2022년부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하면서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 투자 유치금이 부채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디바이스와 로밍, MVNO 등 각 사업 부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빌링 내재화, 인공지능(AI) 시스템 도입, 데이터 기반 마케팅 등으로 구조 및 비용을 효율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신한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1월에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을 통해 4301억 원에 5세대 이동통신(5G) 28㎓ 대역 주파수를 낙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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