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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구리 가격에…전선株 불기둥

가온전선 19%↑·대원전선우 상한가

LS·대한전선 각각 6%·3% 상승

파나마 구리 광산. 연합뉴스




최근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선 등 관련주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 등이 겹치면서 비싸진 구리 가격을 제품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12일 대표적인 전선주인 가온전선은 전 거래일보다 18.91% 오른 4만 4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4만 81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 들어 상승률만 110.6%다. 대원전선 우선주는 442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LS와 대한전선도 각각 6.27%, 2.93% 상승했다.
구리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풍산 역시 6만 16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53% 올랐다. 풍산은 구리 가공업이 전체 매출의 70%다.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구리 값이 오르는 것은 제조업 경기회복 흐름과 함께 AI 등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침 남미 구리 광석 공급 감소에 중국 제련소 가동 축소 등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이달 11일 구리 가격은 톤당 9240.5달러로 지난해 말 8476.0달러 대비 9%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AI, 전력망 투자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구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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