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일반 사모펀드의 효율적인 접수를 위해 보고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글로벌 금융회사·투자자와 외국인 금융소비자 등이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영문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15일 금감원은 일반 사모펀드 설정·설립 등에 대한 신속·효율적 보고 접수 처리를 위한 목적으로 새로운 보고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1년 개발된 기존 일반 사모펀드 보고 접수 시스템은 보고서 파일을 제출하는 형태였다. 보고서 작성 항목 중 서술형이 많고 작성 편의 기능이 미비해 보고자가 보고 내용을 작성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었다.
이에 금감원 심사 과정도 길어졌다. 보고 내용과 형식의 흠결을 확인한 후 접수하기 때문이다. 보고 건수가 증가하면 심사가 지연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날 도입되는 새로운 보고 시스템을 이용하면 운용사 담당자는 편리하게 보고하고 금감원 담당자 역시 쉽게 검토가 가능하다. 보고 양식이 핵심 사항 위주로 표준화하고 작성자가 입력한 내용을 내부 보고와 날인·제출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고서 출력 기능도 넣었다.
펀드명을 쓸 때는 자산운용 상시 감시 시스템과 연계해 확인한 후 입력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기재 오류가 발견되면 금감원 담당자가 유선으로 수정을 요청했으나 앞으로는 시스템을 통해 반송 요청을 할 수 있다.
금감원은 원활한 보고 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달 중으로 자산운용사 보고 담당자 사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의견 청취를 병행해 향후 시스템 보완 시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날 금감원은 영문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연간 감독·검사 운영 방향이나 업권별·분기별 주요 금융통계, 대외적으로 관심이 높은 주요 일정 등을 새롭게 제공한다. 영문 공매도 포지션 보고 시스템으로 바로 연결해 외국인투자가 보고 편의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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