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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황] 코스피 2% 넘게 급락…'8만전자' 3주만에 붕괴

외국인·기관 3521억·3265억원 순매도

중동위기 불안 가중…환율 1400원 돌파

연준 금리인하 기대 후퇴, 채권 금리도↑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16일 장중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7만 9400원까지 내려가며 3주 만에 8만 원선이 붕괴했다.

한국거래소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7% 내린 2604.5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21억 원, 3265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6311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추가 격전 우려, 원·달러 환율 급등,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인한 미국 10년물 금리 레벨 상승에 대한 부담 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도 이날 장중 1년 5개월만에 1400원을 뚫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이 5.07% 급락하고 있고, 기계(-3.19%), 전기전자(-3.14%), 보험(-3.01%), 운수창고(-2.96%) 등이 크게 내리고 있다. 급락장 속 음식료품만 0.04%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2.92% 내려 8만 원대가 깨졌고, SK하이닉스(000660) 역시 4.94% 급락해 18만 원대 밑으로 내려섰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61%), 셀트리온(068270)(-3.53%), POSCO홀딩스(005490)(-2.43%) 등도 크게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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