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가 새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찾는다. 현재 공개 모집 절차가 진행 중인 군인공제회와 경찰공제회까지 포함해 국내 공제회 CIO 중 절반에서 새 얼굴이 나타날 전망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이도윤 자산운용본부장(CIO) 임기가 다음 달 말일로 만료돼 후임자 선임 작업을 개시했다. 이날부터 5월7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연·기금, 금융기관(은행, 보험사, 투자회사 등)의 자산운용부서장 이상의 경력이 있으며, 자산관리 또는 투자업무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 업무는 공제자산의 관리·운용, 투자전략 및 운용계획 수립이며, 향후 대체투자 분야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공지했다.
경찰공제회 CIO를 역임했던 이 CIO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을 맡아 운용자산(AUM) 규모를 19조9962억 원(2021년)에서 27조6863억 원(2023년)으로 불리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첫 2년 임기를 마친 뒤 1년 연임됐다.
총 자산 17조6027억 원인 군인공제회는 지난 12일까지 기업금융과 증권운용을 총괄하는 금융투자부문이사(CIO) 서류 접수를 받았다. 군인공제회의 경우 현직인 이상희 CIO의 재도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지난해 자산을 전년 대비 2조7416억 원 늘렸고, 두 자릿 수(10.9%)의 투자 수익률을 달성했음에도 전임 이사장 때 뽑힌 인사여서 연임이 안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만약 다시 CIO로 선임되면 3년 임기를 새로 시작하게 된다.
경찰공제회는 이제 총선이 끝난 만큼 이사장 선임과 공석인 금융투자이사(CIO) 선임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공제회는 지난해 10월 전임 CIO가 물러난 후 6개월째 자리를 비워두고 있으며 이번에 사상 첫 내부 선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사학연금은 내부 출신이면서 현대증권 투자금융본부장, SK증권 PI본부장을 지낸 전범식 자금운용단장(CIO)을 지난해 11월 뽑았다. 또 과학기술인공제회의 박양래 CIO는 이번 달까지였던 임기가 연임됐다.
/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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