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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된 와디즈…연내 IPO 추진한다

전년比 매출 16% 늘고

영업손실은 48% 줄여

"2분기 흑자 전환 앞둬"

IPO 과정 본격 들어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지난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지난해 처음 받은 지정 감사에서 와디즈는 지난해 매출을 16% 늘리면서도 영업손실을 절반 가량 줄여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보였다. 와디즈는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이익미실현 특례상장(테슬라 상장)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디즈는 지난해 최초로 지정 감사를 거친 결과 매출이 397억 원으로 2022년(342억 원) 대비 16.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38억 원에서 173억 원으로 48.8% 줄었다. 지난해 거래 금액은 2370억 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월간 실적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하면서 연간 흑자 달성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원하는 회계법인을 자유롭게 선택해 감사를 받다가 지정 감사를 받게 되면 회계 해석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각종 재무제표가 악화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와디즈는 지난해 되레 각종 지표 개선에 성공한 것이다.



실적 상승 배경으로는 와디즈가 주력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 사업의 성장세가 꼽힌다. 크라우드펀딩은 신상품 제작 등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이를 대중 다수에게 공개한 후 프로젝트 진행·개발 자금을 받는 모금 방식을 일컫는다. 국내에서는 와디즈가 크라우드펀딩 시장 선두에 서 있다. 와디즈가 중개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수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제작자·제조사 수는 33% 늘어났다. 지난해 초 월 1000개 수준이었던 프로젝트 수는 현재 월 2000개 수준으로 2배 증가했다.

와디즈는 이외에도 커머스, 광고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도 각종 비용을 줄여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와디즈는 2022년 패션, 음식, 뷰티, 홈리빙 등 각종 상품을 판매하는 ‘와디즈 스토어’를 개설하면서 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월에는 ‘와디즈 비즈센터’를 문 열고 광고 시장에 진출했다. 와디즈 비즈센터는 그동안 와디즈가 각종 스타트업, 소상공인과 협업하며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특정 분야를 타깃으로 한 정밀 광고가 가능하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광고 사업이 순항했고,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70% 이상 줄이면서 매출 증가와 손실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와디즈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이익미실현 특례상장(테슬라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와디즈는 최근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하며 구동현 전 KDB캐피탈 사장, 명지대 김재구 경영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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