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453340)가 농부 육성 프로젝트 ‘청년사계’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프리미엄 농산물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농촌 소멸 방지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다.
현대그린푸드는 청년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제조·가공을 돕기로 했다. 농업인과 바이어(구매인) 간 멘토 제도를 운용해 품종 선정부터 조언한다.
운영 대상은 올해 29명에서 3년 내 최대 150여 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열린 시범 프로젝트에는 16명이 참여했다.
수확한 작물은 검증을 거쳐 현대백화점(069960) 식품관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산들내음’에서 판매한다. 필요한 경우 고객사 1500여 곳을 대상으로 기업 간 거래(B2B)도 지원할 예정이다.
키워낸 제철 농산물을 가공 제품으로도 만들어 내놓는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판교점·중동점·더현대서울 등 9개 점포 내 베이커리 ‘베즐리’에서 김대환 농부가 수확한 토마토를 활용한 식빵을 판매한다. ‘조앤더주스’ 전 매장은 고민아 농부가 수확한 참외로 메뉴를 만들어 선보인다.
내달 5일까지 현대백화점 전점 식품관에서 청년 농업인이 수확한 참외·토마토 등을 최대 4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과 그린푸드는 이번 프로젝트 수확물과 이를 활용한 가공 제품을 명절 선물 세트로도 내놓기 위해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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