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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시장 주도할 ‘온디바이스 AI’

■김봉기 NH투자증권 디지털고객관리본부 대표

김봉기 NH투자증권 디지털고객관리본부 대표




지난 4월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주식시장이 대부분 하락했다. 유가는 글로벌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미 국채금리와 달러 인덱스의 슈팅으로 인공지능(AI) 종목의 가격 조정이 당분간 불가피해 보였던 금융시장도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 효과로 다시 ‘리스크 온’ 현상이 재점화되고 있다.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10.5배이며 ‘Top Down’ 불안감과는 달리 기업 실적은 착실히 개선 중이다. 현 시점에서 다음 시장을 어떻게 준비할 지에 대한 고민과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4월의 증시 조정 이후에는 기존 고점이 높아지는 강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3월 말 코스닥 고점에서 원·달러환율은 달러당 1350원을 돌파했고 미국 10년물 금리는 4.3%를 돌파하면서 시장의 조정으로 이어졌지만 이란-이스라엘 충돌 이슈는 정치적 헤게모니 논리로 수그러들 가능성이 현 시점에는 다수 의견이다. 최근의 지정학적 이슈와 인플레이션 이슈가 상승 추세를 다 무너뜨릴 정도의 구조적 하락의 시작은 아니라고 본다. 그 이유는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고, 실적이 상향 조정되거나 턴어라운드가 확인되는 섹터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시장 조정을 기회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압축하고 대응할 것인가 여부다. 국내 증시는 아직 유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은 아니기 때문에 주도주의 전환보다는 기존 주도주 조정시 압축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최근 시장의 주도 섹터는 반도체, 전력인프라, 화장품/의료기기, 방산으로 압축된다.



다만 주식의 보유 기간은 투자 대상 기업의 실적 및 성장성에 대한 신뢰 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에 압축된 섹터내에서도 종목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줄 수 있는 탑다운 학습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매도는 내가 판 것을 사간 사람도 돈을 벌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법이다.

중요한 것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독점 체제에 금이 가고 있고, AI 반도체의 경쟁이 강화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AI 산업의 확산을 뜻하며, 온디바이스 AI의 주도 흐름으로 넘어가는 상황임을 의미한다. AI의 투자 시기에서 핵심 기업이 엔비디아였다면, AI의 서비스 확산 시기의 핵심 기업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경쟁력 있는 회사들에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데이터센터에서 핵심 반도체라면, AP는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핵심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애플, 테슬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AI를 디바이스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의 중심에 있다. 이들의 성과에 따라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AI의 파급력이 더욱 커질 것이다. 이는 주식시장에 추가 강세를 이끄는 매우 강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도체 섹터는 기존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주의 경우 핵심 기업으로 압축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회사는 좋으나 주가는 나쁜 기업에 해당된다. 신규 진입 관점에서는 일반 메모리 반도체 및 낸드 업황 회복 및 온디바이스 AI 수혜주로 주도주 전환이 진행될 가능성을 적극 염두해 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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