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평점·앱 사용률 등에서 국내 게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매출 상위 20위 게임에서 중국 거래액 비중도 30%를 넘어섰다.
1일 아이지에이웍스의 ‘중국산 모바일 게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는 모두 중국 게임이 차지했다.
우선 구글플레이에서는 중국 퍼스트펀이 개발한 ‘라스트워’가 1위였으며, 센추리게임즈의 ‘화이트아웃서바이벌’이 3위, 조이 나이스 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가 5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 해당 게임들이 각각 1·2·4위에 자리했다. 국내 대표 모바일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에서는 2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3위로 밀려났다.
중국산 게임의 매출 규모도 증가했다. 양대 마켓과 원스토어를 합산한 매출 상위 20위 게임 중 중국 거래액 비중은 32%(3월 기준)를 기록했다. 중국 거래액 비중은 지난해 3월에는 17% 수준으로 1년 만에 약 2배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으로 ‘재미’를 꼽는다. 실제로 3월 기준 ‘라스트워’와 ‘버섯커 키우기’의 구글플레이 평점은 각각 4.5점, 4.2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3.8점을 기록한 ‘리니지M’을 뛰어넘는 점수다.
아울러 앱 사용률도 ‘라스트워’가 82%, ‘버섯커 키우기’가 79%로 ‘리니지M(68%)’을 추월했다. 30일 후 앱 평균 삭제율 또한 ‘라스트 워’와 ‘버섯커 키우기’가 각각 53%, 54%를 기록한 반면 ‘리니지M’은 70%로 차이를 보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