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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I 음성검색으로 IPTV 초개인화 실현

'ixi' 기반 자체 AI 솔루션 도입

미디어 특화 기술로 편의성 강화

기존보다 일평균 검색 10만 건↑

향후 생성형AI 적용해 고도화 추진

LG유플러스 IPTV 화면. 사진 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사 IPTV 고객들의 콘텐츠 이용 경험 혁신에 나선다. 앞으로 계속해서 미디어에 특화된 AI 기술 개발을 통해 검색 편의성을 높이고, 고도화된 콘텐츠 추천 기능으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에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AI 솔루션 '익시(ixi) 음성검색'을 도입했다. 익시 음성검색은 LG유플러스 IPTV 서비스에서 지난 4월 말 시범 테스트를 시작했고, 이달 초 공식 적용됐다. 기존 다른 IT기업의 서비스를 대체한 것으로, LG유플러스의 자체 AI 기술이 대거 활용됐다.

또 미디어에 특화된 음성검색 서비스라는 점에서 콘텐츠 검색 정확도와 추천 서비스가 더욱 정교해진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기존 IPTV 음성검색 서비스에서는 '해운대'를 검색하면 부산의 해변인 '해운대' 검색 결과를 제공했지만, 해당 서비스에서는 영화 '해운대'를 가장 먼저 찾아준다. 이경옥 LG유플러스 AIX팀장은 "IPTV 음성검색 서비스를 LG유플러스가 가진 자체 기술력으로 대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면서 "또 기존 범용 검색과 다르게 미디어에 특화된 음성검색 기술이 적용돼 검색 개인화 기능과 추천 서비스가 더욱 고도화됐다"고 설명했다.



익시 음성검색은 AI 기술 중 '신경망 검색(뉴럴서치)'이 기반이 됐다. 뉴럴서치란 전통적인 검색 알고리즘 단점을 개선하고,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관련성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가령 사용자가 '요즘 인기 있는 영화', '비오는 날 볼만한 드라마' 등을 말하면 검색 엔진이 사용자의 의도 파악하고 관련 콘텐츠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또 IPTV 시청 가구의 기존 주요 시청 목록 데이터도 분석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의 특징을 사전에 파악하고, 유사한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아울러 사용자가 해당 음성검색 기술을 이용했을 때 LG유플러스의 IPTV 내 콘텐츠뿐 아니라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플러스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콘텐츠 검색 결과도 함께 제공한다.

익시 음성검색은 아직 도입 초반이지만 사용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음성검색 서비스와 비교해 하루 평균 검색량이 10만 건 이상 늘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검색 정확도와 개인 맞춤형 기능이 고도화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이번 익시 음성검색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에이전트'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미디어 에이전트란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플랫폼에서의 콘텐츠 탐색·선택 등 시청 과정 전반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김민규 LG유플러스 AI Agent 상품팀장은 "이번 익시 음성 검색은 초기 형태의 미디어 에이전트로도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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