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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제품 공급 2.4% 줄어…3분기 연속 감소세

전자통신·자동차·화학제품 위주 감소

중간재·소비재 줄고 자본재 공급 늘어

지난 4월 1일 부산항 전경. 연합뉴스




국내에 공급된 제조업 제품이 1년 전보다 2.4% 줄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와 화학제품 공급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에 공급된 제조업 제품은 전년 동기보다 2.4%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국내에 공급되는 제조업 제품은 지난해 3분기(-2.9%)와 4분기(-2.8%)에 이어 세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 자동차, 화학제품 등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전자·통신 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9% 감소했다. 국산 제품 중에선 시스템반도체와 폐쇄회로 카메라가, 수입 제품 가운데에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플래시메모리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공급량도 5.9% 감소했다. 국산차는 4.5%, 수입차는 13.3% 줄었다. 화학제품 공급도 복합비료와 안료 등을 중심으로 6.4% 줄어들었다. 다만 가스·화학운반선이나 컨테이너선 등 기타 운송 장비 공급량은 26.5%나 늘었다.

최종재는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는데 자본재가 4.9% 증가한 영향이 컸다. 다만 최종재 중 소비재는 승용차 공급량 감소 등으로 3.2% 줄었다. 중간재 역시 시스템반도체·안료·레미콘 등의 공급이 위축되면서 4% 감소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제품 중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수입점유비는 27.5%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0.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전기 장비의 수입점유비는 28.6%로 3.4%포인트 떨어졌고 의료정밀광학제품도 48.2%로 2.8%포인트 감소했다. 담배의 경우 34.8%로 3.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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