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가 1분기 영업이익 8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65억 원으로 0.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2억 원으로 58.8% 증가했다.
KT알파의 사업은 T커머스(데이터홈쇼핑)와 모바일상품권, 콘텐츠미디어 등 3개로 나뉜다. KT알파는 T커머스 사업의 취급고 성장과 모바일상품권 사업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취급고는 홈쇼핑 TV 방송 등 모든 플랫폼에서 판매한 상품 가격의 총액을 뜻한다.
KT알파의 T커머스 사업 취급고는 상품 경쟁력 강화 효과로 17% 이상 증가했다. KT알파 쇼핑 측은 “커머스의 본원적 가치인 상품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면서 고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고품질 영상 제작을 통해 TV 기반 커머스의 강점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T커머스 매출은 직매입 상품 비중이 축소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697억 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매출액은 판매 수수료 매출과 직매입 상품 매출을 합해 구한다. 판매량과 관계없이 직매입량이 줄면 매출도 감소하는 구조다.
같은 기간 KT알파의 모바일상품권 사업 매출은 5.2% 증가한 244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상품권 사업은 기업 대상 온라인 플랫폼(기프티쇼 비즈) 활성화와 적극적인 대면 영업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미디어 사업 매출은 3.3% 감소한 1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KT알파 관계자는 “일부 영화 개봉 지연 및 해외시리즈 신작 편성 지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글로벌 판권의 해외 판매 실적 증가와 영화채널 ‘시네마천국’의 성장 등 유통 판로 다각화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LG, 삼성 스마트 TV 기반 FAST 채널의 글로벌 확장 등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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