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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日 시장 사로 잡았다…"109평에 사람이 가득"

10일부터 3일간 K팝 아티스트 페스티벌

행사 부스 운영…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

자체 브랜드 운영…포토스팟 등 마련해

올리브영 부스를 찾은 일본 고객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올리브영




CJ(001040)올리브영이 지난 10일부터 3일 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와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케이팝 팬&아티스트 페스티벌 'KCON JAPAN 2024'에서 K뷰티를 알리는 행사 부스를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올리브영 부스는 일본 젊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올리브영의 자체 색조 브랜드를 알리고, 일본시장에서 선호할 만한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꾸며졌다. 최근 K팝, K푸드 등 K컬처가 현지 1020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점을 고려해, 역대 KCON 올리브영 부스 중 최대인 360㎡(109평) 규모로 조성했다.

'K-뷰티 스트리트' 콘셉트로 구성된 올리브영 부스에는 색조 브랜드 '웨이크메이크'와 ‘컬러그램'의 쇼룸,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인기 K뷰티 브랜드를 카테고리별로 진열한 공간, 포토스팟 등이 마련됐다.

올리브영이 제작한 K뷰티 소식지와 쇼퍼백을 받기 위한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는가 하면, 소셜미디어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부스 전체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 세계 150개국에 한국 화장품을 배송해주는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 가입 이벤트도 인기를 끌었다.



KCON JAPAN 2024에 마련된 올리브영 부스에 고객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CJ올리브영


현재 올리브영의 글로벌 사업은 150개국에서 이용 가능한 ‘올리브영 글로벌몰’ 중심의 플랫폼 사업과 수출 중심의 자체 브랜드 사업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자체 브랜드를 로프트, 프라자 등 일본 오프라인 채널과 라쿠텐, 큐텐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 입점시켰다.

이 같은 전략은 현지에서 긍정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올리브영 브랜드(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 필리밀리, 컬러그램, 브링그린 등)의 일본 매출액은 지난 4년간 연평균 12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경우, 올해 4월 말 기준 회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소비 성향이 유사한데다 최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을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핵심 전략국가로 선정했다. 올해 상반기 중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브랜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K뷰티의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국내 유망 중소 뷰티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올리브영이 ‘K뷰티 쇼핑의 성지’ ‘한국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는 브랜드 사업 강화를 통해 해외 현지에서 K뷰티의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중소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돕는 발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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