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13~14일(현지 시각)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국제연합(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동북아시아 기업과 인권 워크숍’에 참석해 기술 기반 인권 경영 사례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는 워크숍에서 자사의 인권 경영을 위한 기술 내재화 정책·사례, 광고 윤리, 기술과 서비스 포용력,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지원 등을 소개했다.
기술 내재화와 관련해 카카오는 욕설·비속어가 포함되거나 게시물 운영 정책을 위반한 댓글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자동으로 필터링하는 ‘세이프봇’ 기능을 활용해 2020년 하반기와 비교해 지난해 유해정보 규모를 94.7%까지 줄였다고 전했다.
광고 분야에서는 광고 메시지 내 비속어나 혐오표현 등을 필터링하고 청소년 보호 조치를 위해 연령 인증 기술을 도입했다.
이 밖에 포용성 강화 사례로 장애인 이용자와 서비스 개선을 논의하는 협력체인 ‘접근성 서포터즈’를 구성하고 카카오맵에 산림복지공간 ‘무장애 나눔길’을 장소데이터로 추가한 사례를 발표했다.
하진화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회 정책팀 프로젝트리더는 “인권경영을 통해 인권 리스크를 사전 점검하고 비즈니스 지속가능성을 향상하고자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 평판 및 투자 기회를 증대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체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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