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심화되면서 LG전자(066570)가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마트 홈 등 실생활에서 생성형 AI를 구현할 핵심 플랫폼을 다수 보유한 만큼 AI 빅테크의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7일 “LG전자는 전 세계 사용 중인 7억대 기기를 통해 7000억 시간의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AI 생태계 구축의 전략 파트너로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구글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로봇, 라마3 기반의 메타 AI를 내장한 XR, 현대차와 유럽 완성차 등 차량 AI 시현이 가능한 인포테인먼트(IVI), 아마존 AI 접목의 웹OS 구현이 가능한 TV, 오픈 AI와 기술 제휴를 맺은 마이크로소프트 AI가 탑재된 스마트 가전 등 AI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빅테크들은 오픈AI의 챗GPT에 뺏긴 AI 주도권 회복을 위해 패권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LG전자는 이에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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