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003230)이 해외 판매 증가에 따른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상한가를 달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만 3000원(29.99%) 오른 44만 6500원에 마감했다. 삼양식품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801억 원으로 전년 동기(약 239억 원) 대비 235.8%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한 2889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월마트·코스트코 등 주류 채널 입점 가속화와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삼양아메리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8% 증가해 5650만 달러를 달성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 물량 대응에 성공하며 외형 성장, 수익성 개선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주요 곡물가 하락으로 원가 부담 완화와 고마진 해외 매출 확대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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