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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 "경제 전·사회통합에 기여"…한국외대서 명예 경영학박사

"대학은 선량한 시민 길러내는 곳"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17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관에서 진행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권오갑 HD현대(267250) 회장이 지난 17일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외대는 권 회장이 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해 이번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1975년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해병대 장교로 복무한 후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6년째 근무하고 있다. 회사에 근무하면서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과 현대학원의 사무국장, 상임이사 등을 맡아 34년째 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HD현대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종합중공업 그룹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불황으로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던 2014년에는 HD현대중공업 사장을 맡아 고강도 개혁으로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2017년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지난 2019년 11월에는 HD현대 회장에 오른 뒤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3대 핵심축으로 이뤄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한국경영학회로부터 전문경영인 최초로 ‘대한민국 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지난해 상공의 날에는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권오갑 회장은 “대학은 젊은이들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특히 선량한 시민을 길러내는 곳”이라며 “대학의 운영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경영 못지않은 큰 보람이고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대단히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사명감과 원칙을 가지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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