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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發 전력수요 대응…SMR 포함 원전 4~6기 새로 짓는다

이르면 내주 11차 전기본 발표

산업부 "최종 확정 안돼" 신중


정부가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해 4~6기 내외의 원자력발전소를 신규 건설해 급증하는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전기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 수립 총괄위원회’는 신규 원전 건설 방향이 담긴 전기본 초안을 이르면 이달 말 공개한다. 전기본은 향후 15년간 국내 발전소 신규 건설과 운영 방안을 제시한다.

초안에는 중장기 전력수요 전망이 들어간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초안에 구체적인 신규 원전 기수가 포함되지 않더라도 정부가 11차 전기본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총 4~6기 안팎의 SMR과 대형 원전 건설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SMR 4기, 대형 원전 2기 조합이 여러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0㎿급인 한국형 i-SMR 4기의 발전량은 1400㎿급인 대형 원전(APR1400)의 절반 수준이다. 신규 대형 원전 건설 방향이 전기본에 포함될 경우 이는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다만 총선 이후 여소야대 상황이 걸림돌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신규 원전 건설에 난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만 해도 제21대 국회 처리 여부가 안갯속이다. 이를 고려하면 11차 전기본 공개가 추가로 연기될 수 있으며 신규 원전 규모도 야당과의 논의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산업부 관계자는 “(11차 전기본) 발표 일정을 비롯해 SMR 포함 여부와 규모까지 모두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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