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클라크(사진) 앤트로픽 공동창업자는 자사 대형언어모델(LLM)의 한국어 성능 향상을 포함해 한국과의 인공지능(AI)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클라크 공동창업자는 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한국과 영국 정부 공동 주최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세션’의 개회사 직전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국 기업과의 협력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자체 LLM) 클로드3와 관련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조만간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 시스템(클로드)의 한국어 성능을 향상하는 방법을 더 잘 이해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테스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앤트로픽은 SK텔레콤과 한국어 특화 모델 개발에 협력 중이다.
앤트로픽은 오픈AI의 ‘GPT’ 모델 성능에 버금가는 클로드 시리즈를 개발한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에게 1억 달러(1400억 원)를 투자받으며 양사 간 협력이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클로드3에 통신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학습시켜 향후 통신 서비스 개발에 특히 활용될 수 있는 LLM인 ‘텔코 LLM’을 이르면 다음 달 공개한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톰 루 구글 딥마인드 부사장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들을 포함한 빅테크 대표나 임원들은 이날 방한해 전날 주요국 정상들이 합의한 AI 안전·혁신·포용 관련 협력방침인 ‘서울 선언’과 관련한 실무 논의에 참여할 방침이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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