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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TBS, 한겨레·MBN 등 인수 의사 타진 [황정원의 Why Signal]

복수 미디어 의향 나타내지만

대부분 라디오 방송에만 관심

상업광고 허용, 고용승계 보장 이슈

다음 달부터 서울시 지원 아예 끊겨

보유 자금 20억으로 2~3달 버틸 듯

TBS. 사진제공=뉴스1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인수전에 복수의 미디어가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시 지원이 중단되고 보유 자금으로는 약 두 달 밖에 버틸 수 없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다만 미디어들이 TBS 라디오에만 관심이 있어 매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30일 서울시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오는 31일 인수 희망 의사를 밝힌 기업을 취합해 TBS에 알릴 예정이다. 한겨레신문, MBN,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의 TBN 한국교통방송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라디오와 TV가 절반인데 대부분 라디오 인수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경기도가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경기도측은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때문에 TBS의 정규 라디오 방송(FM 95.1)과 케이블 채널(TBS TV), 영어 라디오 방송(eFM)을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현실성이 거의 없다. 250여명의 직원 고용승계 보장도 이슈다.

특히 TBS 라디오 채널은 상업광고를 할 수 없고, 인수 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연말에 주파수 허가를 새로 받아야 하는 점도 참여자들의 고민거리다. 또 방송법상 신문사는 보도채널의 지분을 최대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어 우호지분을 통한 컨소시엄을 통해 방송법 규제를 우회해야 한다.



서울시의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폐지된다. 시 출연금 지원이 아예 없어지는 것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중 행정안전부에 출연기관 해제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연간 예산의 약 70%를 시 출연금에 의존해온 TBS는 현재 약 20억 원의 자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7월 이후에는 생사기로에 놓이게 된다.

한편 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가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지원폐지 조례 시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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