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제휴한 신규 인터넷(IP)TV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양사 간 망 사용료 분쟁을 일단락한 후 추진해온 협력 성과가 첫선을 보였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비티비(Btv)’와 넷플릭스를 한번에 가입해 즐기는 제휴 요금제는 월 2만 5500원부터 월 3만 1000원까지 4종으로 구성된다. 이용자는 두 서비스를 따로 가입하는 것보다 월 최대 2500원(Btv 3년 약정 기준), SK텔레콤 이동통신 요금제를 쓴다면 추가로 월 1100원의 결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입장에서도 Btv에 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를 수급하고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용자가 Btv에서 바로 넷플릭스를 켤 수 있는 전용 버튼을 리모컨에 추가한다. 전용 셋톱박스를 출시하고 양사 서비스 간 연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술, 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넷플릭스와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SK텔레콤은 “구독 플랫폼 ‘T우주’에 넷플릭스 결합 상품을 선보이고 광고형 요금제 관련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담당은 “Btv를 통해 제공해온 미디어 서비스에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실시간 방송, 주문형비디오(VOD), OTT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이번 요금제 출시로 Btv와 넷플릭스 고객 모두 더욱 편리하고 풍부한 미디어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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