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테오젠(196170)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삼성전자(00593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에이피알(278470)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테오젠으로 집계됐다.
알테오젠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지수에 편입되면서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지수 편입으로 알테오젠에는 1800억 원 수준의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 구성 종목 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31일 진행된다. 알테오젠은 지난 2월 미국 머크(MSD)에 기술 이전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순매수 2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가 7만 원대 중반까지 추락했다. 이후 삼성전자 노조 파업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자 저점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3월 이후 두 달 만에 7만 4000원대로 추락했다.
3위는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꾸준히 해외 시장에서 수주 소식이 이어지면서 투자들의 관심을 받는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설계업체가 짓는 50조 원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에 원자로, 증기발생기튜브 등의 주기기를 납품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주도 하에 올해 하반기 체코 원전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목표주가를 2만 6000원으로 상향한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체코 원전 프로젝트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예정이고 한국이 선정된다면 내년 초 인식이 가능하다”며 “내년부터는 연간 9조 원 이상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순매도는 제이티(089790), 한화솔루션(009830), 파마리서치(214450), 브이티(018290)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일 순매수는 알테오젠, 삼성전자, 미코(059090), 삼천당제약(000250)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도는 JYP Ent.(035900), 한미반도체(042700), HLB(028300), 동운아나텍(094170)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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