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5일 효성(004800)화학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진다면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효성화학이 5~10년 후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전 사업 부문에 대한 전략적 리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으로 갈수록 차입금 감소 폭이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날 효성화학이 베트남법인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데 대해서는 “폴리프로필렌(PP) 업황이 불황 사이클을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2조 4000억 원으로 재무구조에 대한 부담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삼불화질소(NF3) 등 특수가스사업 부문의 지분 매각 추진을 두고는 “매각 지분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차이가 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또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반도체향 NF3 수요 증가, 기존 산업용 가스 인수·합병(M&A) 사례의 높은 밸류에이션 적용 등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보다 높은 매각 가격이 도출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효성화학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9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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