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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력 부족 점점 완화’ 뉴욕증시 상승…다우 0.36%↑[데일리국제금융시장]

S&P500 0.15%↑, 나스닥 0.17%↑

4월 채용중일자리 810만개…3년내 최저

美10년물 금리 4.3%대로 낮아져

비트코인 7만 달러 선 회복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한 인력 부족 현상이 완화되는 신호가 나오면서 뉴욕 증권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이 증시의 부담을 줄였다.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0.26포인트(+0.36%) 상승한 3만8711.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94포인트(+0.15%) 오른 5291.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38포인트(+0.17%) 더한 1만6857.05에 장을 마감했다.

4월 미국에서 신규 채용 중인 일자리는 810만 개로 3년 여 만에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는 3월과 같은 수준인 840만 개였다. 마켓워치는 “상당수의 공고는 실제로 채용을 하지 않지만 채용공고 자체가 줄어든다는 점으로 고용 시장과 경제 전반의 체력에 대한 향후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며 “경제가 둔화한다는 또다른 신호”라고 평가했다. 채용 중 일자리는 2022년 한 때 월 1200만 개를 기록하며 정점을 기록한 뒤 현재 당시의 3분의 2 수준으로 낮아졌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전 월 평균 700만 개 수준이었던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4월 채용 중 일자리 감소로 구직자 1인당 열린 일자수 비율은 전월 1.3개에서 1.2개로 줄었다. CIBC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알리 제프리는 “이는 앞으로 임금 압력이 완화될 것을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준에 고무적인 소식”이라면서도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지속적인 진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전날 59.5%에서 66.6%로 늘어났다. 연내 인하 횟수도 일주일 전 까지는 1차례가 43.5%로 가장 높았지만 현재는 2차례 인하 확률을 40.7%로 가장 높게 매기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하락했다. 기준금리 변동 전망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4.8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7%를 기록했다. 10년 물 국채 금리는 6.6bp 떨어져 4.335%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5월 15일 이후, 10년물 금리는 4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S&P500 부동산 부문 지수는 0.95% 상승했다. 모기지 금리가 점차 낮아져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엔비디아는 1.25% 상승했다. 크루즈여행 회사인 카니발은 호주의 동종 업체 P&O크루즈오스트레일리아를 합병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5.81% 상승했다.

금리 부담이 줄어들자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요 가상자산도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 상승한 7만488 달러로 거래되면서 7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1% 오른 1813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경제 둔화에 따른 주식 시장의 안도 분위기가 7일로 예정된 4월 고용보고서 이후 침체 우려로 변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몇 차례의 둔화 소식이 당장은 금리 인하 안도감으로 이어지지만 주요 고용 지표까지 흔들릴 경우 경제 전반에 대한 걱정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EP웰스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 전략 디렉터인 애덤 필립스는 “최근 며칠간 나온 지표가 경제가 호조에서 둔화로 다소(a bit)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나타냈다”며 “만약 4월 고용이 정말 둔화한다면 주식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보다) 침체 걱정에 안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농업부문을 제외한 신규 일자리가 5월에 19만 개 생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월은 17만5000개 였다. 실업률은 3.9%로 전월과 같을 전망이다.

뉴욕 유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7달러(1.31%) 하락한 배럴당 7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84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7.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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