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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콘스탄트 대표 “AI로 탈모 관리…데이터 기반 맞춤 솔루션 제공” [VC가 찜한 스타트업]

■정근식 콘스탄트 대표

매출 150억 기업 뒤로하고 2020년 콘스탄트 창업

탈모 분석부터 생활 습관 개선, 코칭 서비스 등 제공

특허 성분 첨가된 탈모 앰플 등 기능성 제품도 판매

치료가 아닌 관리 중요성 강조…글로벌 진출도 추진

정근식 콘스탄트 대표. 사진 제공=콘스탄트




“20대 초반부터 이마가 넓어지는 M자 탈모를 겪으며 양방, 한방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의료 시설을 다녔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탈모 시장은 체계화된 관리 방법보다 ‘카더라 통신’이 더 만연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정근식(사진) 콘스탄트 대표는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탈모는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 아닌 개개인의 두피 상태가 변화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설립한 콘스탄트는 뷰티테크 스타트업으로 탈모 분석 기반 구독 서비스 ‘리필드’와 동명의 두피 홈케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스프링캠프로부터 7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0억 원을 유치했다. 설립 첫해부터 5억 6000만 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1억 8000만 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리필드 탈모 기능성 제품. 사진 제공=콘스탄트




콘스탄트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두피 관리 시스템이다. 자체 개발한 기기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두피를 스캔하면 인공지능(AI)이 탈모 상태를 진단한 후 1분 안에 분석 레포트 발급한다. 이를 기반으로 개선해야 할 생활 습관, 탈모 기능성 제품 등을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리필드 앱에서 탈모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며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로 1 대 1 탈모 코칭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탈모 전문 의사가 15년간 연구를 통해 직접 발견한 특허 성분이 첨가된 앰플·헤어토닉·샴푸 등 탈모 기능성 제품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단순히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는 데서 멈추는 게 아니라 개선 효과도 리필드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두피와 모발의 상태를 관찰하며 개인에게 맞는 관리법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리필드의 두피 스캐너. 사진 제공=콘스탄트


다른 분야에서 창업한 기업을 매출 150억 원까지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정 대표가 탈모 시장에 도전한 이유는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기 위해서다. 탈모를 피부나 체중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그와 달리 달리 여전히 시장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여성의 경우 임신 등의 이유로 탈모 치료제를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두피 관리를 통해 탈모를 해결해야 한다. 정 대표는 “국내 기준 탈모 시장 규모가 1조 원에 수준인데 약 80%가 탈모 홈케어 제품에 집중돼 있다”며 “탈모는 사실상 100%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콘스탄트는 현재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탈모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인종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탈모 앰플을 중심으로 자사의 기능성 제품을 먼저 수출한 후 구독 서비스를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서양인 두피와 모발에 최적화된 분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며 “리필드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면 빠르게 사용자들의 실제 데이터를 모아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탈모 시장 자체는 레드오션이지만 기술을 기반으로 한 관리 영역에서는 콘스탄트가 ‘탈모계의 슈퍼앱’으로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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