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100書]국가철도공단·코레일, 580억 규모 몽골 지하철 우협 선정

몽골 울란바토르시 지하철 1호선 진출

2030년 8월까지 6년 2개월 사업 소요

기본설계부터 종합사업관리 업무 담당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도화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몽골 울란바토르시 지하철 1호선 사업관리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하철이 건설되는 울란바토르 선스걸렁역∼암갈랑역 구간. 사진=국가철도공단

국가철도공단이 약 580억 원 규모의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 지하철 1호선 건설 사업관리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단은 1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도화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회사와 경쟁 속에 국토교통부와 주몽골한국대사관 지원으로 국내 민간기업과 협업해 몽골 지하철 사업에 진출한 첫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1단계 입찰참여의사를 밝힌 회사만 20개사로 입찰을 앞두고 공단 컨소시엄을 포함해 러시아 한 곳과 중국 두 곳 등 4개사가 최종 경쟁을 이어왔다.



해당 사업은 몽골 최초로 울란바토르 선스걸렁역∼암갈랑역까지 17.7km 구간을 오는 6월부터 2030년 8월까지 6년 2개월 간에 지하철로 건설하게 된다. 사업규모는 울란바토르 시 재정이 100% 투입되며 약 580억 원 가량이다.

컨소시엄은 울란바토르시청이 지하철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사업초기 기본설계부터 참여해 이후 시공 계약자선정, 시공감리, 시험 및 시운전, 마지막 운영사로 이관까지 사업기간 내내 종합사업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철도기관과 민간이 참여하는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성공한 모범사례이며, 향후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한민국의 시공사, 시스템사, 차량업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도 “그동안 교류협력 및 자문사업을 통해 구축한 몽골 철도와의 협력 네트워크가 더욱 확장된 것”이라며 “운영유지보수 역량강화 등 맡은 과업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민·관 철도기관과의 협업으로 K-철도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