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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 10년간 2900명 채용…S급 해외인재 특별 비자도

◆정부 과기인재 성장·발전 전략

과기전문사관 대상은 석사로 확대

한덕수(왼쪽 네 번째)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 참석에 앞서 유전공학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10년간 박사후연구원(포닥) 2900명을 채용하고 이공계 우수 인재가 병역과 연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과학기술전문사관 모집 대상을 석사 과정으로 확대해 25명을 선발한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의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특별 비자 및 정주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정부는 27일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갖고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준비한 ‘과학기술 인재 성장·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전략은 과학기술 인재의 초등교육부터 정년 이후까지 전 생애 주기의 ‘성장과 성공, 인정’의 단계별 지원으로 중단 없는 연구와 생계를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과학기술인의 일자리 확대에 힘을 싣기로 했다. 과학기술특성화대 4곳의 박사후연구원 채용을 2034년까지 1500명 규모로 확대하고 대학 부설 연구소 역시 박사후연구원 채용을 2030년까지 1400명으로 늘려 총 2900명 규모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소속에 얽매이지 않고 적정한 기관에서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국가연구원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공계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구생활장려금(한국형 스타이펜드)은 매월 이공계 석사 80만 원, 박사 110만 원을 보장하고 이를 도입하지 않는 대학을 중심으로 ‘석사 특화 장학금’을 신설해 1000명의 학생에게 매년 500만 원을 지급한다.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한편 이공계 학생들이 병역과 연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현재 학사를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는 과학기술전문사관을 석사 대상으로도 확대해 내년부터 연간 25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박사후연구원도 과학기술인공제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2030년까지 글로벌 톱 공대 석·박사 출신 수석 엔지니어급 이상의 최상위(S급) 해외 인재 1000명을 유치하기 위해 ‘K테크 패스’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특별 비자를 발급함과 동시에 자녀 교육과 주거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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