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4 장애인미디어축제'에 후원사로 참가해 배리어프리(무장애) 콘텐츠 상영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넷플릭스는 14일 반려동물의 눈을 통해 아이들을 바라보는 애니메이션 '레오'를, 축제 기간인 사흘간 4부작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우리의 살아있는 지구'를 오디오 화면 해설 및 청각장애인용 자막을 달아 상영한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장애인미디어축제는 전날부터 14일까지 시청자미디어재단 부산센터에서 열린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일상에서 제공되는 배리어프리 콘텐츠의 장르가 여전히 제한적인 만큼, '모두가 만나는 미디어세상'이라는 축제 슬로건에 맞게 다큐멘터리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을 상영작으로 선정했다”며 “넷플릭스는 배리어프리 엔터테인먼트가 우리 모두의 일상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언어 수 및 적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중시 하고 있다. 2022년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주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중 배리어프리 콘텐츠 제공에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 소개된 바 있다. 오디오 화면 해설, 청각장애인용 자막 외에도 보조 청취 장치, 키보드 단축키, 스크린 리더, 음성 명령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하는 작품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음성해설’ 및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을 지원한다. 청각장애인용 자막을 최대 14개 언어, 화면 해설을 최대 17개 언어로 제공한다. 지난달 넷플릭스 제작 콘텐츠 트레일러에도 제작 원어로 된 화면 해설을 추가했으며, 넷플릭스 게임과 라이브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도 향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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