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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美퍼플렉시티에 140억 투자…AI비서 출격 준비

엔비디아도 투자한 AI검색 강자

대화형 검색엔진 공동개발 협력

자사 가입자 1년 무료서비스 예정


SK텔레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개발사 퍼플렉시티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서비스 공동 개발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에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AI 개인비서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퍼플렉시티 로고. 웹사이트 캡처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약 140억 원)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챗봇 방식의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검색 시장의 신흥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360만 달러(100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SK텔레콤 역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퍼플렉시티와 AI 개인비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이 자체 LLM을 기반으로 연내 개발할 AI 개인비서에 퍼플렉시티를 탑재하고, 퍼플렉시티는 개발 주체인 SK텔레콤 자회사 ‘글로벌AI플랫폼코퍼레이션’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 개발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또 한국어 데이터와 문화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어 검색 성능 개선을 위한 LLM 파인튜닝(미세조정) 등도 수행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개인비서가 대화, 검색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번역과 요약 등 폭넓은 기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자사 가입자에게 유료 구독 서비스인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 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에이닷, T우주, T멤버십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퍼플렉시티의 서비스는 검색 지연시간이 짧고 정확한 출처를 함께 제공해 환각 현상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인용문, 이미지, 그래프 등 다양한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가령 ‘호날두와 메시의 실력을 비교해서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AI가 역대 소속 팀별 성적, 수상횟수, 득점 기록 등 답변 제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요약해준다. 영문기사의 링크만 입력해도 빠르게 번역과 요약을 해준다.

이재신 SK텔레콤 AI성장전략 담당은 “퍼플렉시티와의 투자 협력을 통해 AI 검색엔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양사 간 돈독한 협력을 기반으로 에이닷 검색 능력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쉬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SK텔레콤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통신사인 SK텔레콤과의 협력 관계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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