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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개인투자용 국채 4000억 동원했지만…20년물은 미달

10년물 3.49대 1 기록 반면

20년물은 0.77대 1로 미달

복리·稅혜택 등 내걸었으나

낮은 환금성에 장기물 기피





국내 최초로 진행한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에서 4000억 원이 넘는 투자금이 모였다. 10년물은 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지만 20년물은 미달이 발생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3~17일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을 실시한 결과 총 1만 7757건의 청약이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청약 금액은 약 4262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이번에 10년물과 20년물을 각각 1000억 원 발행할 계획이었다. 이 중 10년물엔 3493억 원의 청약 금액이 들어와 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1만 3084건이었다. 10년물은 청약 첫날부터 모집 한도를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20년물은 769억 원의 청약금이 모여 경쟁률이 0.77대 1에 그쳤다. 청약 건수는 4673건으로 10년물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이를 고려해 기재부는 10년물 초과청약 상황을 고려해 20년물 잔여 물량을 10년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용 국채의 종목별 발행 한도는 10년물 1231억 원, 20년물 769억 원으로 조정됐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일반 정기예금보다 다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10년물 수익률은 연평균 4.4%로 1억 원을 투자하면 10년 뒤엔 1억 437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20년물은 이보다 조금 높은 5.5%로, 만기 때 투자액의 두 배 이상인 2억 78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복리로 이자가 붙는 구조다. 여기에 이자소득에 대해 분리과세 혜택을 제공하는데다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라는 특성 때문에 시장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다만 낮은 환금성이 흥행 측면에선 다소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비록 매입한 지 1년이 지나면 중도환매를 신청할 수 있긴 하나, 그간 받은 분리과세 혜택이나 가산금리 등을 포기해야 된다.

기재부는 올해 총 1조 원의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청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7월 발행 계획은 오는 28일 공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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