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161890)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안드로겐성 탈모의 대표적인 유형을 정밀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두피 표면에 있는 바이오마커(DNA)를 선별해 남성형 9가지, 여성형 7가지 등 총 16가지 종류의 안드로겐성 탈모를 진단할 수 있다. 화장품 연구원이 소비자의 두피를 긁어 바이오마커를 채취한 뒤 분석 장비에 올려놓으면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안드로겐성 탈모 여부와 유형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AI 진단 기술을 활용하면 100만 개 유전자 빅데이터 내에서 탈모 유형을 찾아내고, 고객에게 맞춤형 탈모 화장품을 제안할 수 있다. 이에 한국콜마는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사들과 협업해 16가지 안드로겐성 탈모 유형에 적합한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 개의 안드로겐성 탈모 유형에 약 700가지의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1만 가지 이상의 화장품을 고객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회사 관계자는 “AI 접목된 탈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사와 소비자들에게 품질력 높은 탈모 맞춤형 화장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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