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BMW 드라이빙센터가 올해로 건립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변신을 꾀하고 있다. 1000평에 달하는 내부 전시장의 벽을 허물어 방문객의 브랜드 이해도를 높이고 고성능 전기차·자율주행 등 미래차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BMW그룹코리아는 20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건립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아시아 최초이자 독일·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2014년 7월에 문을 열었다. 축구장 33개 크기인 24만 1780㎡ 규모로 총 770억 원을 투입했다. 건립 이후 올 5월 말까지 약 10년간 152만 8536명이 이곳을 찾아 다양한 전시 및 브랜드 차량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주도하는 ‘조이 넥스트’ 전략을 기반으로 세 가지 변화를 앞두고 있다.
먼저 방문객이 BMW 차량들을 직접 보고 느끼는 전시공간 내에 상당수 벽체를 제거한다. 물리적인 장벽을 허물어 방문객 동선을 최소화하고 브랜드 체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다. 100년에 걸친 BMW 역사를 담아낸 ‘헤리티지존’, 신차를 설명하고 방문객과 소통하는 ‘비전 포럼’ 등 공간이 함께 꾸려진다.
전동화 시대에 발맞춘 주행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전기차를 제대로 경험하고자 하는 요구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방문객들은 새로 투입된 BMW그룹의 고성능 전기차의 운전대를 잡고 트랙 위를 달릴 수 있게 된다. BMW그룹코리아는 이를 통해 전기차 특유의 운전의 즐거움을 전달하고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등 전기차에 익숙해지는 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80대의 전기차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BMW 차징 스테이션’을 갖췄다.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꾸려진다. BMW 드라이빙센터 주니어 캠퍼스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자동차 등 체험 시설물을 새롭게 도입하고 자율 주행 코딩 자동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BMW 드라이빙센터 새 단장은 8~10월 중순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BMW는 한국 시장을 이해하고 고객을 만족 시키며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최대 가치로 두고 있다”며 “이러한 가치 달성에 BMW 드라이빙센터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이끌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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