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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북·러 조약 시대착오적" 강력 규탄

[북러가 불붙인 韓 핵무장론]

■ 6·25 74주년 기념식서 강조

현직대통령 30년만 美 항모 승선

"한미, 세계서 가장 위대한 동맹"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부산 해군 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함에 승선해 비행갑판 통제실에서 브라이언 스크럼 루스벨트함장으로부터 항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평화는 말로만 지키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힘과 철통같은 안보 태세야말로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현직 대통령으로는 30년 만에 미국 해군 항공모함에 승선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한미) 동맹은 그 어떤 적도 물리쳐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기념식에서 최근 오물 풍선을 살포하고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맺는 등 각종 도발 행위를 이어가는 북한을 정조준해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자유와 번영의 길을 달려올 동안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의 마지막 동토(凍土)로 남아 있다”며 “주민들의 참혹한 삶을 외면하고 동포들의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며 정권의 안위만 골몰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며 “우리 군은 북한이 감히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후 대구 엑스코 연회장에서 6·25전쟁 참전 유공자를 위한 위로연도 열었다.



행사 후 윤 대통령은 부산으로 이동해 한미일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에지’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함’에 승선했다. 현직 대통령의 미 해군 항공모함 승선은 1974년 박정희 전 대통령,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니미츠급인 루스벨트함은 길이 332.8m, 폭 76.8m 규모로 비행갑판 면적은 축구장의 약 3배다. 국내 입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비행갑판에서 영화 ‘탑건 매버릭’에 등장한 ‘F/A-18’ 전투기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항모비행단 관계자로부터 함재기 운용 현황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공언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은 한미 동맹과 함께 또 하나의 강력한 억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리덤에지 훈련은 한미일이 최초로 실시하는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 훈련이다. 북러의 선 넘은 밀착에 대해 3국이 강력한 억제력을 과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건희 여사와 함께 외국 정상 자격으로는 최초로 미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SSBN-737)을 시찰한 바 있다. 이번 항공모함 승선 행사에 김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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