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서울에서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4개국 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동반자협정(EPA)을 통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PA는 FTA와 같이 관세 철폐 등 시장 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상대국과의 공동 번영을 목적으로 협력 요소를 강조하는 통상 협정이다.
산업부는 핵심 광물과 자원, 인구, 성장 잠재력 등 전략적 가치가 높은 파키스탄 등 4개국과 EPA 체결을 추진 중이다.
정 본부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4개국 모두 인구, 성장 잠재력, 자원 등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큰 국가들로, EPA를 통해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관계를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4개국 주한대사들은 EPA가 단순한 교역, 투자 증대를 넘어 양측 경제협력 관계를 근본적으로 발전시키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는 데에 공감하고, EPA 추진에 적극 협조해가기로 했다.
특히 세계 5위 인구대국인 파키스탄은 한국과 EPA 체결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EPA 협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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