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 인터넷전문은행 1위인 카카오뱅크(323410)가 힘을 합쳐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각 분야 1등 사업자인 두 회사의 고객 약 5000만 명을 대상으로 출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PLCC 사업이라 관심을 끈다.
신한카드는 26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카카오뱅크와 PLCC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중 PLCC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이 기대되는 이유는 업계 1위 간의 만남이 성사된 만큼 강력한 시너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통합 멤버십 기준 320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을, 카카오뱅크는 약 24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중복 고객을 고려해도 양사 고객의 주요 세대층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 최대 규모 PLCC 사업이 될 것이 확실하다.
신한카드는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결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한카드의 고객 기반을 활용해 다양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해 20~30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소비·생활 패턴을 분석, 카카오뱅크 상품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디지털에 기반한 서비스 연결성을 강화해 카드 실적, 혜택 내역, 부가 서비스 제공 등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