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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크루거 전 IMF 부총재 “對中무역 의존도 커…미중 갈등으로 피해”

[세계경제연구원 특별 기자간담회]

앤 크루거 전 IMF 부총재

"연준, 금리인하 확신 없어

통화정책 전환시점 불확실

韓, 자체 통화정책 세워야"

앤 크루거(왼쪽) 전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부총재와 마이크 와들 지옌 최고경영자(CEO). 김혜란 기자




앤 크루거 전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부총재가 미국이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크루거 전 부총재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신한은행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특별 기자 간담회’에서 “시장에서는 미국이 연내 한 번 정도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듯 하지만 올 해 금리 인하가 없더라도 놀랄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기에 금리를 인상할 일은 없겠지만 금리 인하를 할지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고 미국 노동 시장도 여전히 강해 연준도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있어 유보적이라는 얘기다.



그는 한국의 통화 정책에 대해서는 “(연준의 움직임이 불확실하지만) 한국은행은 자체 경제 상황과 거시경제를 고려해 통화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글로벌 경기에 충격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조 바이든 대통령 모두 중국을 향해 강력한 무역제재를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크루거 전 부총재는 “미국이 재정 적자가 심한 상황에서 이런 기조는 세수 확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한국도 미중 갈등으로 피해를 보는 국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크루거 전 부총재는 “원화가 약세인 것은 한국이 대중 무역 의존도가 높은데 중국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킹달러’ 현상에 대해서는 “미국을 대체할 통화가 없는 게 주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동 사태에 투입된 달러가 미국으로 다시 흘러가는 상황인데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건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만으로는 달러화 가치를 가늠할 수 없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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