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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 리뷰의 왕이 키우는 쇼핑몰 ‘툴스24’

[팬&펀 크리에이터 경제] <3> 툴스24

아버지 사업 도우려 공구 영상 촬영 시작

쉽고 재밌는 사용법 알려줘 MZ세대 인기

공구 협력사와 e커머스 사업으로 윈윈

황웅희 툴스24 대표. 사진제공=카페24




“판매 상품 특징을 영상으로 설명하는 역량은 오늘날 e커머스 사업자의 핵심 경쟁력이죠.”

공구 유통 브랜드 '툴스24'를 운영하는 황웅희(사진) 대표는 27일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유튜브 채널 ‘공구왕황부장’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사업의 확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독자들 사이에서 ‘황부장’으로 불리는 황 대표는 각종 공구 상품을 리뷰하는 영상 콘텐츠로 88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았다. 시청자가 어려운 매뉴얼 없이도 쉽게 다양한 공구 사용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황 대표가 공구 관련 영상을 제작한 것은 유튜브 등장 전인 200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대구에서 농기계를 판매하던 부친을 돕기 위한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던 중 영상을 아이디어로 떠올렸다. 농기계 사용자의 인터뷰를 촬영한 영상을 USB에 담아 손님들에게 나눠준 결과 충성 고객을 늘릴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황 대표는 2017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메이크업, 요리, 자동차 리뷰가 인기를 모으면서 공구 소개도 구독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황 대표는 “글이나 사진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제가 직접 영상으로 사용 모습을 보였더니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면서 “공구에 관심이 없어도 영상이 재미있다는 소문만 듣고 방문해 구독까지 한 팬들이 많다”고 전했다.

덕분에 공구 소비층을 젊은 세대까지 넓히는 데에도 성공했다. 예를 들어 장작패기에 유용한 수제 도끼가 캠핑 인기에 힘입어 잘 팔린다고 한다. 황 대표는 “공구의 전통적 사용층이었던 성인 남성뿐만 아니라 MZ세대를 포함한 남녀노소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1인 가구에서 셀프 인테리어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공구를 공부하다가 푹 빠진다”고 설명했다.

툴스24는 공구를 납품하는 협력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더욱 커졌다. 툴스24의 협력사 공구는 공구왕황부장 유튜브에서 소개되고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여갈 수 있다. 황 대표는 카페24를 통해 유튜브 쇼핑 서비스를 도입해 유튜브 구독자의 쇼핑 편의도 한층 높였다. 공구왕황부장 영상 시청 중 툴스24의 상품을 바로 확인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황 대표는 “진정성을 담은 영상을 흥미롭게 만들면 시청자에게는 쇼핑의 즐거움을 주고 툴스24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유튜버 황부장보다 공구의 강점이 돋보이는 영상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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